6월26일 - 두산vs삼성 직관 by 촐랑촐랑


지난 두산vs기아전을 보고온지 약 1주일 만에 다시 잠실을 찾았습니다.

나의 절친한 "쪼" MG와 종종 야구장을 찾곤 하는데요,
MG가 지난 생일때 선물을 못줘 미안하다며 대신 야구를 보여주었습니다.

타이거스전때는 똑같은 평일이면서도 사람이 무~쟈게 많았는데, 오늘은 삼성측 응원단은 빈 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팀 성적이나 분위기를 한눈에 알 수 있겠더라구요.
선뚱이 감독으로 취임하며 5년 이내에 세번 이상 우승하겠다고 했는데,,,
취임 첫해랑 이듬해까지는 잘 하더니 2년연속 스크한테 우승 내주고,
선수 도박 파문이다 뭐다;;; 완젼 이뭐병 됐습니다. 올해는 가을에 야구나 할 수 있을까요?;

경기시작 약 한시간 전에 도착하니 삼성 선수들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타격 연습은 홈팀 선수들이 먼저 하는건가요?
두산선수들 타격 연습하고 있으면 외야가서 "공 좀 주세요~" 할랬는데,
삼성 선수들이 하고있길래 귀찮아서 안갔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두산 선수들이 하나둘 몸을 풀러 나오더군요.
선수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 내야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낯익은 떡대.
역시, 남다른 현수.ㅋ

전에, 삼성전 보러 잠실 왔었을때,
경기 끝나고 구장을 빠져 나가는 양신을 보고 떡대가 참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현수도 그 못지 않더라구요.
역시, 힘이 아무데서나 나오는게 아닌듯.

이에비해,
너무나 왜소한(?) 모습을 보여준 수빈어린이.
소풍나왔어요^^

이건 완젼 촐랑촐랑인듯,ㅋㅋ
이런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홈런도 치고 하는지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몸 푸는거 보니까 확실히 빠릿빠릿하고 빠르더군요.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앞으로 컨택 능력 더 잘 기르고 빠른 발 유지한다면, 훌륭한 테이블 세터가 될듯!
그나저나 종욱이는 언제 돌아오려나 ㅠ
둘을 대충 비교해보면 이정도?ㅋㅋ
근데 프로필 보니 수빈이도 175cm니까 "막 작은"건 아니네요;;
현수가 크긴 크구나;;;

자,
경기 시작했습니다.

시구는,,,
내가 본 시구/시타 중 역대 최악이라 패스.

두산 선발은 불펜을 맡다가 오늘 선발 투입된 이재우.
반면, 삼성 선발은 용병 크루세타.
우리 두산.
선발진이 불안해서 걱정입니다.ㅠ
한화 류현진, 스크 김광현처럼 확실한 에이스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믿을만한 용병이 있는것도 아니고,
덕분에 불펜투수가 선발을 맡기도 하는,,,,,,ㅠ

그래도 상삼이같은 의외의 신인이나 불펜진이 잘 버텨줘서 다행이지,,,,
이제 더 더워지고 선발진은 그만큼 더 힘들어 질텐데,, 걱정이네요.ㅠ

이재우 선수, 그래도 4회까지 잘 던지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크루세타는 초반부터 난조를 보이더군요.
결국 2회인가 볼넷을 연속 세개나 주더니만,
만루 상황에서 3타점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경기가 쉽게 풀리는듯 했죠.

물론, 두산 응원단은 신이 났습니다.
원빈 "닮은" 응원단장 오종학님ㅋ
물론 치어리더 눈화들또 빼놓을 수 없죠.ㅋ
"치어리더 공연만 보러와도 돈이 아깝지 않아" 라는 말을 남긴 전력이 있는 MG.
그러나, 오늘 경기에선 자신이 좋아하는 눈화가 나오지 않았다며 내내 아쉬워했습니다.
저도 같이 아쉬워 했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찍었습니다.ㅋ
훈훈
경기가 잘 풀리니까 응원석 분위기도 좋고,
오랜만에 편하게 보고 가는줄 알았습니다.

다음회에, 1점 만회할때만 해도, 1점은 예의상 주는건줄 알았는데,,,

5회초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이재우 선수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고 볼넷 계속 내주고,ㅠ;

결국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게 되더군요.ㅠ
제발 잘 넘어가기를 빌었지만,
밀어내기로 한점,
희생타로 한점,
폭투로 또 한점,
결국 역전 당하고야 말았습니다.ㅠ

오늘도 어렵게 가는건가,,ㅠㅠㅠㅠ

그래도, 현수의 빨랫줄같은 송구로 회를 잘 마무리하고,(이 장면 진짜 오늘의 베스트 중 하나,ㅋ)
다음 공격에서 바로 1점을 추가하여 4:4 동점.
결국, 양팀 모두 선발진이 내려오고 불펜이 가동되더군요.

삼성에선 필승조인 권혁선수를 내보냈고,
두산에선 다승1위!를 달리고 있는 쌍팔친구 태훈이를 내보냈습니다.
권혁선수도 잘 하고,
태훈이도 잘 던지더라구요.

사실, 갠적인 생각으로는 태훈이가 선발진으로 내려가서
확실한 에이스가 되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만;;;
워낙 선발진이 뒤숭숭하다보니,ㅠㅠ;

여튼, 두 불펜투수가 무실점으로 계속 호투해서 스코어는 여전히 4:4
그리고,
운명의 9회 말 공격을 맞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때만해도 연장 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정말 야구는 9회 말 투아웃이라고,
9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현수가 적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오늘 땅볼 세개로 엄청 부진했었던 현수,,,ㅠ;
저도 끝내기 안타로 "이기는 건" 처음 봤는데,
정말 짜릿하네요.

두산 응원단은 또 한번 신이 났습니다.ㅋㅋ
이맛에 야구보러 가는듯.ㅋ
마지막에 현수가 잘해줘서 좋고,
덕분에 이겨서 좋고,
태훈이가 10승으로 다승 1위를 지켜 좋고,

오랜만에 기분좋게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번 삼성과의 3연전 모두 싹쓸어서 스윕하기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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